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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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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1. 01. 19

☆16-50

모질지 못 하고

아둔 할 정도로 착하기만 한 내가 싫었다.

어머니께 미련스럽게 왜 그렇게

순진하냐는 핀잔도 숱하게 들었다.

한 때 사랑하던 사람에게

왜 날 좋아하냐고 물었을 때의 답이

'착해서.' 였는데

헤어질때

왜 날 떠나냐고 물었을 때의 답도

'착해서.' 였다.

그래서 일부러 센 척하고

욕도 입에 달고해보았는데

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

그게 어색해서 오히려 찌질해 보이더라.

그냥 이대로

내 가치관대로

순딩이로 살란다.

그게 속편하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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