창덕궁(31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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낙엽싸움 뒷이야기
... 저 아이들이 배우가 되고 우리는 관객이 되어 한참동안 신나고 즐거운 웃음소리에 빠져있었다. 나도 멍하니 웃으며 쳐다보다가 a50.4 렌즈를 물리고 있던 카메라를 눈에 가져갔다. 렌즈를 바꿀까하다가 그냥 이 카메라를 눈으로 가져가서 포커스 링을 돌리면서 왼쪽눈으로는 아이들을 주시하면서 오른쪽눈으로는 포커스를 맞춰가면서 입으로는 미소를 띠면서 셔터를 눌렀다. 첫 샷에 낙엽싸움이 찍혔고 1.4였던 조리개 수치탓에 초점이 맞지 않았으리라 생각해서 2.0으로 조금 조이고 다시 찍었지만 첫 샷만한 사진은 나오지 않았다. 고정된 사물을 찍지 않은내 사진의 절반은 우연이 가져다 준 선물이다.
2005.11.14 -
낙엽싸움
... 세번 즐거운 사진 찍을 때 즐거웠고 편집할 때 즐거웠고 포스팅 할 때 또 즐거운... 누군가 이 사진을 좋아해준다면 네번 즐거운 사진이 되겠지... 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 펜탁스포럼 일면. 레이소다 일면. 제 1 회 좋은생각 포토에세이 공모 [나를 즐겁게 하는 것들] 입선
2005.11.14 -
그들의 가을
... 외국인들이 우리의 고궁에서 즐기는 가을도 다를 바 없다. 연인들 끼리 낙엽을 던지며 즐겁게 웃으며... 근데 여자는 적극적인데 남자는 좀 소극적이다. 흐흐흐
2005.11.14 -
Junior Model
... 아버지가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아이들은 저절로 모델이 되는 모양이다. 한 가지 흠이라면 이 아이 얼굴이 너무 하예서 창백해 보였다는 것... 얼굴에 핏기가 돌도록 편집하고자 했으나 실력부족이어서 포기...
2005.11.14 -
...
... 외국인 아닌 외국인(한국인의 외모였는데 영어만 했으니... 아마 입양아가 아닐까 생각도 되고)을 데리고 다니면서 능숙한 영어 솜씨로 창덕궁을 소개하고 다니더라... 본의 아니게 내가 가는 곳마다 이 분이 있더라. 계속 타이밍 놓치다 결국 한 장 찍어냈다. 한쪽으로 사람이 치우치게 된 것을 사진 오른쪽에 큰 삼각대를 세우고 사진을 찍고 계신 어르신이 있어서 잘라냈기 때문이다.
2005.11.14 -
친구
... 큰 딸과 엄마는 크면 친구가 된다 카더라. -------------------------- 이제 창덕궁에서 찍은 인물 사진들이 올라갑니다.
2005.11.14 -
파노라마
*낙선재 1847년(헌종 3년) 후궁 김씨의 처소로 지은 곳이다. 마지막 왕비인 순정효황후가 1966년까지, 덕혜옹주와 이방자 여사가 1989년까지 거처하던 곳이기도 하다. ... 아마 이런 식의 사진을 좀 많이 찍게 될 것 같다. 재밌는 작업이다.
2005.11.14 -
은행나무
아름다운 한쌍인데 한 그루는 낙엽이 다 져서 앙상하다... 수나무일까? 암나무 일까?
2005.11.14 -
연경당
담 너머로 훔쳐보기 *1828년(순조 28년) 궁궐 안에 지은 120여칸 민가 형식의 집이다. 연경당 뒷담
2005.11.1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