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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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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6. 12. 03

남산 한옥 마을

Tamron 28-7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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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유독 그림자를 많이 찍게 된다.

그림자,

형체를 가진 것이라면

무엇이든 자신의 그림자를 가진다.

돌맹이도, 나무도, 사람도, 건물도, 심지어 구름도...

그림자가 없는 것들은...

만질 수 없는,

볼 수 없는,

형체가 없는 것들...

왠지 현실의 세계와는 동떨어진 영혼의 세계같다는 생각이 든다.

그림자를 가진다는 것

현실세계에 속해 있음을 확인하는 것 아닐까...

에이 정리 안된다.

암튼 그러저러이러한 이유로 그림자를 찍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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