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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산 한옥마을
2006. 12. 03
Tamron 28-7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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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
겨울 나무 들이 좋다.
옷을 겹겹이 껴입은 푸른 날의 나무들도 좋지만
겨울의 앙상한 나무들이 더 좋다.
왠지 그들과는 대화가 가능할 것 같다.
숨기는 것없이 가리는 것 없이
몽땅 벗어던진 그들과 같이
나도 모든 걸 다 벗어버리고
내 속내를 그들에게 그대로 드러내고 싶어만 진다.
그리고 꼭 그들에게는 그래야만 할 것 같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