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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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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1. 01. 30

a50.4

햇살 좋더라.

바람 좋더라.

현충원잔디밭에 누워있었더니

그렇더라.

예의

쓸쓸한 마음이 들어야 할 진데

그렇지가 않더라.

이런 게

나이가 먹어감인가보더라.

무뎌진다는 것이

이럴 때는

좋은 것이더라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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